생리대 뭐 신어야하나요? 낯설지만 결코 이상하지 않은 질문
생리대 뭐 신어야 하나요?
이런 질문, 낯설지만 결코 이상하지 않습니다. 많은 여학생들이 생리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 물어보기도 조심스럽고, 인터넷에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혼란스러워합니다. 오늘은 처음 생리를 시작한 여학생들을 위해, 생리의 시작과 생리대 선택에 대해 따뜻하고 정확한 정보를 나눠보려 합니다.
1. 나만 늦게 시작한 걸까? 걱정하지 마세요
생리는 보통 만 9세~16세 사이에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초등학교 4학년쯤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중학교에 올라와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키나 몸무게, 유전,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시작 시점은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 늦다고 이상한 게 전혀 아닙니다.
164cm에 32kg이면 체중이 또래보다 많이 낮은 편인데, 체지방률이 너무 낮을 경우에는 생리 시작이 늦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갈색 이물질이 나왔다면, 그것이 "생리 전 증상" 혹은 "초경"의 시작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브라도 생리대도 처음이라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생리대, 옷처럼 사이즈가 있나요?
네, 생리대에도 사이즈가 있어요. 그러나 이 사이즈는 옷 사이즈와 다르게 몸무게나 나이보다는 "생리량"과 "시간대"에 따라 선택합니다.
🌞 낮에는?
- 소형: 생리량이 적고 키가 작거나 체형이 마른 경우.
- 중형: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사용할 때 적합. 평균적인 생리량을 기준으로 제작됨.
- 대형: 생리량이 많은 날이나 활동량이 많은 날에 사용.
🌙 밤에는?
- 오버나이트(롱형/슈퍼롱형): 잠자는 동안 샐 염려가 있으므로 엉덩이까지 덮는 긴 생리대 사용 추천.
👉 처음이라면, "중형 낮용 + 오버나이트 밤용" 조합이 가장 안전합니다.
3. 생리대는 속옷 위에 어떻게 붙이나요?
처음 사용할 땐 좀 헷갈릴 수 있어요. 생리대 포장을 열면 접착면이 있는 면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팬티 안쪽에 붙이면 됩니다.
날개형은 접착 날개를 팬티 밖으로 접어 고정시키는 방식이에요.
✔️ 팬티는 생리대가 잘 고정되도록 몸에 딱 맞는 삼각 팬티를 추천합니다. 헐렁한 속옷은 생리대가 움직일 수 있어요.
4. 생리대 말고도 이런 것도 있어요!
요즘엔 생리대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 용품이 있어요.
일회용 생리대 | 가장 흔한 생리 용품. 사용 후 버림. | 초경을 시작한 모든 사람 |
팬티형 생리대 | 팬티처럼 입는 타입. 샘 방지가 뛰어남. | 활동량 많거나 밤에 새기 쉬운 경우 |
면 생리대 | 세탁해서 여러 번 사용. | 피부 민감하거나 친환경 용품에 관심 있을 때 |
탐폰/생리컵 | 질 내부에 삽입하는 제품. | 중고등학생 이상부터 사용 가능 (초경에는 권장되지 않음) |
처음에는 생리대부터 차근히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5.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 질문들
“냄새가 나요. 왜 그런 거죠?”
→ 생리혈은 원래 냄새가 거의 없지만, 오래되면 박테리아와 반응해 냄새가 날 수 있어요. 2~4시간마다 생리대를 갈아주세요.
“학교에서 새면 어떡하죠?”
→ 여벌 속옷 + 생리대 + 검정 레깅스나 치마를 준비해보세요. 생리 첫날은 생리량이 적을 수 있지만, 이틀째부터 많아지기도 해요.
“엄마한테 말하기 부끄러워요...”
→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당황할 일이 아니라 정말 축하받아야 할 일이에요. 용기 내어 한마디만 꺼내보세요. “엄마, 나 생리 시작한 것 같아.”
6. 마무리하며: 생리는 ‘자연스러운 성장의 증거’
처음 생리를 시작하는 순간은 낯설고 걱정도 많겠지만, 이는 내 몸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생리대는 내 몸을 지켜주는 도구예요. 어떤 생리대를 고를지, 어떻게 사용할지 정확히 아는 것은 자신을 아끼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