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녀별 해부학적 차이가 만드는 발병 패턴
요도 협착은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는 질환이지만, 남성과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 차이 때문에 발병 양상이 크게 다릅니다.
- 남성: 평균 요도 길이가 약 18~22cm로 길고, 전립선·구부·음경부 등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외상, 수술,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여성: 평균 요도 길이가 약 3~4cm로 짧아, 협착 자체는 드물지만, 발생 시 배뇨 장애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보고(2021)에 따르면, 남성의 요도 협착 발생률은 여성보다 약 20배 높으며, 주로 50세 이상에서 빈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여성은 출산, 부인과 수술, 반복 요로 감염 후 협착이 보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통계로 보는 남녀별 발생 빈도와 원인
남성의 주요 원인
- 외상: 교통사고, 골반 골절 등
- 수술 후 합병증: 전립선 절제술(TURP), 요도 내시경
- 염증 후유증: 요도염, 전립선염
- 도뇨관 장기 사용
여성의 주요 원인
- 출산 손상: 특히 난산이나 겸자·흡입 분만 시
- 부인과 수술: 방광류 교정, 질 수술
- 반복적인 요로 감염
- 방사선 치료 부작용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2019~2023년 자료를 보면,
- 남성 환자는 전체 요도 협착 진단자의 **92%**를 차지
- 여성 환자는 **8%**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발병 시 중증도가 높은 경우가 많음
- 여성 환자 중 약 65%가 50세 이상에서 발병
3. 증상과 경과에서 나타나는 차이
남성
- 증상 진행이 서서히 나타남
- 초기에는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 협착 부위에 따라 증상 양상 달라짐
- 방치 시 방광 기능 저하, 신장 손상 가능성
여성
- 증상 진행이 빠름
- 요도가 짧아 협착 발생 시 즉시 배뇨 곤란, 빈뇨, 긴박뇨
- 치료 지연 시 급성 요폐로 응급 상황 발생 가능
유럽비뇨기과학회(EAU) 2022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발병 후 1~2년간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평균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치료 접근 방식과 예후 차이
남성
- 치료 방법 다양: 확장술, 내시경 절개술, 요도 성형술
- 긴 요도 구조로 인해 협착 길이·위치에 따라 수술 난이도와 재발률이 다름
- 재발률: 확장술·절개술 30~60%, 성형술 10% 이하
여성
- 주로 요도 확장술, 요도 재건술 시행
- 협착 길이가 짧아 수술 범위가 적지만, 조직 특성상 재발 가능성 존재
- 재발률: 확장술 20~40%, 재건술 10% 이하
실제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사례 분석(2020~2022)에서는,
- 남성은 평균 1.8회 치료 후 안정 상태
- 여성은 평균 1.3회 치료 후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여성은 요도 협착이 거의 안 생긴다고 하던데 맞나요?
A: 드물지만 발생합니다. 특히 출산, 수술, 방사선 치료 이력 있는 여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남성은 왜 재발이 더 잦은가요?
A: 요도 길이가 길고 구조가 복잡하며, 흉터 형성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Q3. 남녀 모두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A: 불필요한 도뇨관 사용 최소화, 요로 감염 시 신속 치료, 외상 예방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며
요도 협착은 남성에서 훨씬 흔하지만, 여성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40~60대 성인이라면 성별에 맞는 위험 요인을 이해하고, 증상 변화가 있을 때 빠르게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